바야흐로 2023년 12월 초..
위가 쓰리는 느낌과 함께 몸살감기가 왔다.
슬슬 아파오는 명치 쪽의 쓰림과 아픔 단순히 위염인 줄 알고 병원에 가서 검사 후 수액을 맞고
약을 지어먹기 시작한 2주째가 되도록 아픔이 가시질않았다.
이젠 위에서 아프기 시작한 통증은 오른쪽 배까지 아프기 시작하였고 설사와 구토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결국 12월 22일 금요일)
저녁 응급실로 직행..
맹장인 줄 알고 CT 피검사를 진행했지만 응급실 선생님 왈. 맹장은 아닌데 염증수치가 조금 높아서 입원을 하던지 약 지어줄 테니 편히 쉬라는 말을 듣고 입원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버인 거 같아 일단 응급실 퇴원을 결정
12월 23일 토요일)
결국 행사를 치르고 온 나는 거의 기절하다시피 집에 오자마자 토하고 화장실을 10댓번을 간 끝에 다시 응급실로 직행.
그대로 입원을 결정했다.
도저히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느낌에 세브란스 7층 24시간 간호병동에 입원을 결정.
입원하자마자 해야 하는 것은 (그때까지만 해도 장염인 줄..) 화장실을 간 횟수 체크였다
23~24일 넘어가는 새벽 나는 1시간에 거의 20~30번씩 화장실을 갔다 ..
잠을 못 자고 꼬박 밤을 새우면서 화장실에 간 나는 변기에서 피를 보았다
수액 맞고 화장실 가고 수액맞고 화장실가고 음식은 입에도 못 대고 결국 그 상태로 2일이 지난 어느 날
장염 관련 교수님이 오시더니 다른 교수님으로 배정해야겠다고 한다.
이유를 들어보니 장염이 아니라 다른 병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까지의 나의 증상은
1시간에 거의 20~30번 가는 화장실+혈변
배가 찢어질듯한 고통 등
25일) 직장검사+혈변검사, 조직검사를 하다.
직장 검사를 하는 날 수면마취는 못하고 깨어있을 때 빨리 하자고 하셨다,
하도 화장실을 많이 가다 보니 이젠 괄약근에 힘도 없을뿐더러 피가 계속 나와 정신도 없었다
그 와중에 직장검사를 하러 내려갔다 올라오는 그 길은 정말 험하고 비참한 모습으로 내려갔다 왔다..
검사 후 염증 수치 줄이기에 노력하여 계속 항생제 수액 등을 맞았다.
27일) 집에 너무 가고 싶다..ㅜㅜ
병원에 있으면 계속 우울해진다 몸도 어느 정도 회복된 거 같으니 퇴원을 요청했다.
3~4일 후 다시 병원에 와서 검사한 걸 토대로 병명이 확정된다 했다 ,
그때부터 찾아본 궤양성대장염의 증상들....
4일 후
24년 1월 초 어느 날)
나는 소화기 내 과로 가서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지만 30대 초에 이런 진단을 받으니 평생 약을 먹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에 약간 놀라고 정신이 없었다..
정신을 차리기 도전에 의사 선생님은 식단 교육, 산재등록을 해주셨다
그때 처방받은 처방 내용은 메실라진+스테로이드 8알 ~1달간 줄여나가는 약이었다
~2025년 현재
그 후 1개월이 지나고 24년 2월 말 어느 정도 관해기에 들어와 지금 25년까지 큰 무리 없이 잘 지내는 중.(스테로이드는 한 달만 먹고 끝)
커피도 먹고 매운 것도 잘 먹고 가리는 것 없이 먹는 중이다
85KG에서 70KG까지 약 1달간 빠진 후
지금(25년)은 92.. Kg이다 ㅎㅎ 3~4개월에 한 번씩 진료+약 받을 겸 가는데 살쪄서 문제라고 하니 의사 선생님은 오히려 그게 너무 좋은 신호라고 많이 먹고 건강하라고 하셨다 ㅎㅎ
스트레스받을 일이 있거나 몸이 피곤하면 가끔 배가 슬슬 아파오지만 그때 이후로 한 번도 혈변을 보거나 화장실을 10번 넘게 간 적은 없다.
유지 비결은 사실 별거 없다.
처방받은 메살라진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밀리는 것 없이 2년 내내 먹은 것.
다행히 약이 잘 듣는 거 같다.
혹시라도 청년의 나이에 궤양성대장염이라는 난치성 병을 얻은 분들은 절망하지 말자
오히려 더 큰 병이 걸리기 이전에 관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 :)
이 생각으로 이 카테고리에서는 내가 먹고 있는 건강 관련 비타민이나 먹어보니 좋았던 것들 안 좋았던 것들을 나눌 생각이다.
우리 모두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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